일기
김용택씨 어린이날 인터뷰 볼만한 점.
漫澜만란
2015. 5. 5. 12:03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59b&oid=079&aid=0002706960
한 편의 시를 이해하면, 우리가 사는 세계를 가장 빨리 이해하는 힘을 갖추게 되고, 또 세상을 자세히 보는 눈을 갖게 되고, 세상을 자세히 바라보다 보면 생각이 많아져서 그 생각을 쓰게 되는데, 쓰게 되면 생각을 조직하는 힘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세상을 받아들일 힘이 생겨요. 시는 세상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받아들이는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만으로는 사람으로서의 일을 다할수없다.
감성없는 머리는 항시 판단비교질만 하며 도망갈 궁리를 하지
세상을 받아들이려면 감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어라.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이다.
박재홍> 성찰의 기회를 삼아야 한다는 말씀이고. 선생님은 아름다운 시를 많이 쓰셨는데 어머니께서 시를 잘 쓰셨다, 그러니까 시를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이런 말을 들었어요
◆ 김용택> 그렇죠, 어머니께서는 학교도 안 다니시고 글자도 모르고.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는데. 시골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은 자연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들어요.
◇ 박재홍> 자연이 하는 말.
◆ 김용택> 자연이 시키는 일을 잘 따르고. 또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형상들을 다 자기들의 삶으로 가져가서 이야기로 만들어서 전해줬죠. 예를 들어서 지금처럼 오동꽃이 필 때 소쩍새가 울어요. 소쩍새하고 두견새하고 사람들이 구별을 잘 못하는데. 소쩍새는 소쩍소쩍 이렇게 우는 새예요. 두견새는 밤에 울죠. 밤새입니다. 그런데 소쩍새가 그렇게 소쩍소쩍 소쩍새가 우는데. 어떤 해에 우는 소쩍새는 소텅소텅 하고 운대요.
◇ 박재홍> 소텅이요.
◆ 김용택> 그럼 그해 우리 동네는 흉년이 듭니다. 솥이 텅텅 비기 때문에
◇ 박재홍> 솥이 텅텅 빈다 해서 소텅.
◆ 김용택> 또 어떤해는 소꽉소꽉 소꽉꽉 이렇게 운대요. 그렇게 울면 풍년이 드는 거죠. 솥이 꽉꽉 차니까. 그걸 받아쓰면 시가 되었던 거죠.
◇ 박재홍> 자연의 소리.
◆ 김용택> 농사짓는 사람들은 다 시인이었어요. 어머니 따라다니면서 제가 시를 받아썼죠. 어머니 말씀이 다 시였거든요.
◇ 박재홍> 선생님 작품이 아니라 어머니가 말씀하신 걸 그대로 적었더니 시가 되었더라.
◆ 김용택> 어머니는 자연이 하는 말을 잘 받아서 말하시면, 제가 어머니가 하는 말을 시로 잘 받아 적었죠.
한 편의 시를 이해하면, 우리가 사는 세계를 가장 빨리 이해하는 힘을 갖추게 되고, 또 세상을 자세히 보는 눈을 갖게 되고, 세상을 자세히 바라보다 보면 생각이 많아져서 그 생각을 쓰게 되는데, 쓰게 되면 생각을 조직하는 힘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세상을 받아들일 힘이 생겨요. 시는 세상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받아들이는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만으로는 사람으로서의 일을 다할수없다.
감성없는 머리는 항시 판단비교질만 하며 도망갈 궁리를 하지
세상을 받아들이려면 감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어라.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이다.
박재홍> 성찰의 기회를 삼아야 한다는 말씀이고. 선생님은 아름다운 시를 많이 쓰셨는데 어머니께서 시를 잘 쓰셨다, 그러니까 시를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이런 말을 들었어요
◆ 김용택> 그렇죠, 어머니께서는 학교도 안 다니시고 글자도 모르고.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는데. 시골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은 자연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들어요.
◇ 박재홍> 자연이 하는 말.
◆ 김용택> 자연이 시키는 일을 잘 따르고. 또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형상들을 다 자기들의 삶으로 가져가서 이야기로 만들어서 전해줬죠. 예를 들어서 지금처럼 오동꽃이 필 때 소쩍새가 울어요. 소쩍새하고 두견새하고 사람들이 구별을 잘 못하는데. 소쩍새는 소쩍소쩍 이렇게 우는 새예요. 두견새는 밤에 울죠. 밤새입니다. 그런데 소쩍새가 그렇게 소쩍소쩍 소쩍새가 우는데. 어떤 해에 우는 소쩍새는 소텅소텅 하고 운대요.
◇ 박재홍> 소텅이요.
◆ 김용택> 그럼 그해 우리 동네는 흉년이 듭니다. 솥이 텅텅 비기 때문에
◇ 박재홍> 솥이 텅텅 빈다 해서 소텅.
◆ 김용택> 또 어떤해는 소꽉소꽉 소꽉꽉 이렇게 운대요. 그렇게 울면 풍년이 드는 거죠. 솥이 꽉꽉 차니까. 그걸 받아쓰면 시가 되었던 거죠.
◇ 박재홍> 자연의 소리.
◆ 김용택> 농사짓는 사람들은 다 시인이었어요. 어머니 따라다니면서 제가 시를 받아썼죠. 어머니 말씀이 다 시였거든요.
◇ 박재홍> 선생님 작품이 아니라 어머니가 말씀하신 걸 그대로 적었더니 시가 되었더라.
◆ 김용택> 어머니는 자연이 하는 말을 잘 받아서 말하시면, 제가 어머니가 하는 말을 시로 잘 받아 적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