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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5.05.03 0503
일기2015. 6. 30. 01:53

으음.

학기가 끝났습니다.

오늘 이번학기 성적공시가 올라오고 나니

드디어 끝마디를 맺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중국어 공부를 시작합니다.

방학동안 정돈된 삶을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몸이 안좋아 쉽지 않았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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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漫澜만란
일기2015. 5. 18. 00:07

지친다.

내게 필요한 건 이런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거운 짐들을 벗어던지고 싶다.

스스로 반성해야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어떻게 앞으로도 뒤로도 움직일수없는 상황(이라고 느낀다.)을 어찌해야하나.

묵묵히 끌고나갈 힘이 없다.

말라가는 내 팔뚝처럼 삶에 대한 열의는 사그라지고

뼈다귀만 흉하게 남은 내 몰골처럼 불가피한 구속만이 눈에 보이는 전부이다.

정신이 윤기를 잃고 빼빼 말라간다.

소금물 먹은 나무줄기를 본적있나.

짠내나는 해변에 무너진 기둥처럼, 마를새없이 파도에 꿰뜷리고 검게 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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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漫澜만란
일기2015. 5. 13. 10:23
요즘 할일이 많아 바빴다.
집에들어오면 처리해야할일들은 거들떠보지도 못하고
정신을 잃다시피 한채 집안을 몽유한다.
잠들지 않으려고 배겨도
어깨부터, 복부부터, 종아리부터 힘이 빠져버려 흐물흐물해지니
똑바로 정신을 유지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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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漫澜만란
일기2015. 5. 7. 15:50
몸이 안좋다.
아침부터.
일어날때부터 경추에 담이 걸렸다고 하는지
운동을 안한 벌인가보다
조물주 씨발놈.
괴로움은 온갖 나의 차지인양
그런 아침과 오후를 보내야만 한다
몸이 안좋을땐 말도 덜하고
활동을 자제하란다.
죽겠다
이따 저녁엔 엄마 꽃집에서 일도와야한단다.
어버이날 시즌이라 12시까지 밖에서
꽃팔면서 좆뺑이쳐야는데
씨발 주말인거에 존나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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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漫澜만란
일기2015. 5. 6. 19:22
집으로 가는 전차길.
수업 같이듣는 중국인 친구와 전부터 한번 꼭 들르자고 언약했던 태극당에서 아이스크림을 노나먹고
내가 자주가던 단골집에 가 순두부찌게를 같이 먹고 집에 가는길이다.
대화가 끊기는게 아쉬워
평소의 귀가하는 열차길을 마다하고
친구가 가는 방향의 열차를 타고 귀가중이다.
말이 잘 안통해 아쉽다는 말을 했다.
학교에서만 만나는 친구지만
그래도 오래 만난 사이라 대화가
끊기는 불례는 저지를수없어
이런저런 얘기를 꺼내가며
식사후 인근 지하철역으로의 산책길을 걸었다.

내가 하는 말들은 사실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고작해야 서로의 호의를 지켜주기위한 얇은 도포같은것이어서
다만 상대방이 귀찮다고 걷어내지만 앉아주었으면 하는
그런 얇은 도포같은 호의.
아련한 냄새가 나는 할머니같은 배려.
이런 관계는 오래가지는 못하겠지만
두고두고 생각날것같기는 하다.
초등학생때의 손잡고다니던 그런 풋내나는 추억들처럼
오래 남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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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漫澜만란
일기2015. 5. 5. 20:02
목욕탕 가는길이다.
중간고사동안 몸을 못쓰고 앉아만있어서
몸이 축났다.
저녁 간단히 먹고 방에서 지내다
엄마차타고 가는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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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漫澜만란
일기2015. 5. 5. 12:03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59b&oid=079&aid=0002706960

한 편의 시를 이해하면, 우리가 사는 세계를 가장 빨리 이해하는 힘을 갖추게 되고, 또 세상을 자세히 보는 눈을 갖게 되고, 세상을 자세히 바라보다 보면 생각이 많아져서 그 생각을 쓰게 되는데, 쓰게 되면 생각을 조직하는 힘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세상을 받아들일 힘이 생겨요. 시는 세상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받아들이는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만으로는 사람으로서의 일을 다할수없다.
감성없는 머리는 항시 판단비교질만 하며 도망갈 궁리를 하지
세상을 받아들이려면 감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어라.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이다.


 박재홍> 성찰의 기회를 삼아야 한다는 말씀이고. 선생님은 아름다운 시를 많이 쓰셨는데 어머니께서 시를 잘 쓰셨다, 그러니까 시를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이런 말을 들었어요

◆ 김용택> 그렇죠, 어머니께서는 학교도 안 다니시고 글자도 모르고.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는데. 시골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은 자연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들어요. 

◇ 박재홍> 자연이 하는 말. 

◆ 김용택> 자연이 시키는 일을 잘 따르고. 또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형상들을 다 자기들의 삶으로 가져가서 이야기로 만들어서 전해줬죠. 예를 들어서 지금처럼 오동꽃이 필 때 소쩍새가 울어요. 소쩍새하고 두견새하고 사람들이 구별을 잘 못하는데. 소쩍새는 소쩍소쩍 이렇게 우는 새예요. 두견새는 밤에 울죠. 밤새입니다. 그런데 소쩍새가 그렇게 소쩍소쩍 소쩍새가 우는데. 어떤 해에 우는 소쩍새는 소텅소텅 하고 운대요.

◇ 박재홍> 소텅이요. 

◆ 김용택> 그럼 그해 우리 동네는 흉년이 듭니다. 솥이 텅텅 비기 때문에 

◇ 박재홍> 솥이 텅텅 빈다 해서 소텅. 

◆ 김용택> 또 어떤해는 소꽉소꽉 소꽉꽉 이렇게 운대요. 그렇게 울면 풍년이 드는 거죠. 솥이 꽉꽉 차니까. 그걸 받아쓰면 시가 되었던 거죠. 

◇ 박재홍> 자연의 소리. 

◆ 김용택> 농사짓는 사람들은 다 시인이었어요. 어머니 따라다니면서 제가 시를 받아썼죠. 어머니 말씀이 다 시였거든요.

◇ 박재홍> 선생님 작품이 아니라 어머니가 말씀하신 걸 그대로 적었더니 시가 되었더라. 

◆ 김용택> 어머니는 자연이 하는 말을 잘 받아서 말하시면, 제가 어머니가 하는 말을 시로 잘 받아 적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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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漫澜만란
일기2015. 5. 3. 21:59

담배 필때는

옛날 생각하는게 제일 낫다.

여유를 갖고 피워야하니 천천히, 상념들 곱씹으면서 연기에 그을리는게 좋다.

생각해보면 난 신기하게도

어릴적은 자연에 가까운 곳에서 살았었다.

상일동,

벤쿠버 인근의 촌동네, surrey.

옛생각 해 무엇하랴 싶지만

인간은 interact하며 살아야 하는 생물이니 무익하다고 볼수도 없다.


오늘은 구름이 잔뜩 낀 날이었고

비가 잔잔히 구름아래를 적셔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다.

봄날의 공원에 아줌마들, 행인들이 적은 드문 일요일이었다.

틀어진 척추에서 벗어나고 싶다.

아무튼 이런 생각들 하며 담배를 태운 뒤의 여운으로 글쓰고 있다.

햇볕이 구름아래의 젖은 살갗들을 말릴 새 없는 날이었는지

밤이 된 지금 이렇게 발가락의 뻗은 틈으로 습한 공기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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